중국 민영조선사인 양자강조선그룹(Yangzijiang Shipbuilding)이 2017년도 수주성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67% 상승한 29억위안(4926억원)을 기록했다.

양자강조선이 2월 28일 발표한 2017년도 수주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한 신조선은 74척으로 총 21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192억위안(3조2602억원), 순이익은 67% 상승한 29억위안을 기록했다.

조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102억위안 대비 17% 상승한 123억위안을 기록했고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잔량은 457만cgt(123척)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양자강조선 런위안린(任元林) 회장은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 수주량은 당초 목표치를 넘었고, 수주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품질 향상, 에너지 효율과 운항효율이 상승해 시장 우위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선업 전망에 대해 그는 “조선업은 사이클이 있는 산업으로 회복지속 시기와 규모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최근 전자상거래의 성장,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배출규제 등 조선업의 장기적인 수요를 고려하면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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