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0억원 투입, 한진중공업이 건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신조 실습선 한반도호가 3월 14일 취항식을 갖고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3월 14일 오후 2시 부산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광장에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 ‘한반도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한반도호는 지난해 11월말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최신 실습선으로 총톤수 5255톤에 선체 길이 103m, 폭 16m에 달하여 162명이 동시에 승선실습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습선은 선체 및 운항장비가 노후화되어 선박관리가 어려웠기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국고 430억원을 투입하여 대체 건조됐다.

한반도호는 2014년 7월 8일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2015년 5월 16일 한진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13월에 진수됐고 2017년 11월 28일 인도됐다.

한반도호에는 항해실습 뿐만 아니라 모의 선박운전 실습이 가능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와 기관실 시뮬레이터, 전자해도장치 및 멀티미디어실 등 첨단 교육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또한, 200여 명(승무원 21명, 교원 18명, 실습생 16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과 체력단련실, 쾌적한 수면시설 등을 갖추어 예비 해기사들의 교육 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한반도호는 14일 취항 이후 해기인력 양성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운영하고 해사고등학교 학생과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 등 연간 약 400여 명의 예비해기사 승선실습 교육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최신 교육장비가 장착된 한반도호를 현장에 본격 투입하여, 예비 해기사들이 보다 우수한 시설에서 효율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습선을 추가 건조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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