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된 비상임이사 7명 연임
스탠다드클럽 공동인수 29척 확보

▲ 박정석 회장
올해 이사 임기가 만료된 한국선주상호보험 박정석 대표이사가 이번에 연임이 결정됐다.

한국선주상호보험(KP&I, 회장 박정석)은 3월 28일 여의도 해운빌딩 사옥에서 제18기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폴라리스쉬핑 김기일 전무, 보양사 김일호 사장,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 대호상선 박홍득 회장, 동원수산 왕기철 사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등 비상임이사 7명과 감사인 우양상선 채영길 사장의 임기를 일괄 연임을 결정하고 신라교역 이광세 대표이사를 신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KP&I는 정기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지난 2016년 5월 25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는 박정석 회장은 이번에 이사 임기가 만료됐으나 연임이 결정됐고 또다시 대표이사로 추대된 것이다.

KP&I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임원 개선외에 2017년도 결산을 승인하고 2018년 사업계획, 예산안 등도 결의했다. KP&I는 지난해 도입한 스탠다드클럽과의 공동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장금상선 컨테이너선 12척을 비롯해 현대상선 LNG선, 대한상선 케이프벌크선, 팬오션의 중량물 운반선 등 총 29척을 유치하면서 향후 대형선사 유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올해 P&I를 갱신하면서 케이월드라인, 선화, 에스엠마리타임, 새한해운, 동북아카페리 등이 IG Club을 떠나 KP&I로 신규 이동했다. 특히 현재 해외가입이 6개국, 85척으로 전체보험료 기준 11%를 차지해 KP&I 국제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P&I는 홍콩 연안운항선박을 위한 배상책임 적격보험자로 등록돼 우리나라 회사의 홍콩영해 작업선 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연운항훼리의 지원에 힘입어 Non-IG Club으로서는 유일하게 중국 정부로부터 인정보험자로 지정받아 앞으로 중국적선박의 유치도 가능해졌다. 인도정부로부터도 인정보험자로 지정돼 인도기항선박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KP&I는 'Beyond IG'를 슬로건으로, 2대 추진전략과 12대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KP&I 관게자는 “특정분야 전문가인 'Go to person'제도 도입, IT System의 현대화, 국제회계기준 도입, 찾아가는 Loss Prevention 서비스 확대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시장진출 촉진 등 국내외 제휴확대에 힘쓰는 한편, 외국 P&I보험사 및 국내 Broker의 무분별한 위법행위에 대한 시장내 거래질서 합리화 요청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17~2018년에 164척(연간보험료 594만 달러)이 신규로 가입했음에도 한진해운선대 해지와 해운 불황에 의한 매각선박의 증가로 KP&I의 2018년도 수입보험료는 약간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KP&I는 227개사, 1015척이 가입중이고 비상준비금(Free Reserve)은 533억원,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은 547%, AM Best 신용등급 A-(Excellent)를 6년째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