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과 체결한 원유운송계약에 투입

대한해운이 대우조선해양에 VLCC 2척을 신조 발주했다.

대한해운은 3월 30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대한해운 김용완 대표이사와 대우조선 정성립 대표이사가 VLCC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대한해운이 신조 발주한 VLCC는 30만dwt급으로 선가는 척당 8770만 달러, 총 1억 7540만 달러(1870억 6410만원)이며 2019년 2분기에 1호선, 4분기에 2호선을 각각 인도돼 에쓰-오일(S-Oil)과 체결한 원유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신조 발주에 앞서 대한해운은 3월 27일 에쓰-오일과 2019년 2분기부터 5년간 VLCC 2척에 대한 원유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원유운송계약의 계약선가는 총 2090억원이다.

한편 대한해운은 올해초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브라질 발레와 25년 철광석 장기운송계약 체결한데 이어 3월에 국내 대형 정유사인 GS칼텍스, 에쓰-오일 등과 원유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해운이 이번 3건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선박 6척의 총 투자금액은 5억 13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대한해운은 이들 선박 6척을 모두 국내 조선소에 발주했다. 대한해운은 이처럼 6척을 모두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것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해운 상생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들의 경우 품질이나 기술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운항에 따른 경쟁력 강화,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 여러 이점이 있다. 국내 조선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해운 김용완 대표(좌측)와 대우조선 정성립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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