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카페리선 '뉴씨다오펄'호 투입
씨다오호 대체선 1월말 이미 발주

군산-석도 카페리가 4월 3일부터 주6항차 데일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군산-석도 카페리 운항 사업자인 석도국제훼리는 군산-석도 항로에 1만 9900gt급 신조 카페리선 뉴씨다오펄(New Shidao Pearl)호가 3일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4일 군산항 기항을 시작으로 군산-석도간 주6항차 데일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실시된 군산-석도 카페리항로 추가 사업자 공모에서 단독으로 응찰한 석도국제훼리는 선정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하고 3월 19일자로 해양수산부로부터 정식으로 사업자 선정 공문을 접수받았다. 석도국제훼리는 다음날인 20일 항로변경신청서를 제출했고 당초 25일부터 뉴씨다오펄호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데일리 서비스에 따른 CIQ기관과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열흘정도 취항이 늦어지게 됐다.

지난 2월 12일 중국 황해조선에서 뉴씨다오펄호를 인수한 석도국제훼리는 1월 17일 제25차 한중해운회담에서 선박 추가 투입이 결정됐으나 해수부의 군산-석도 항로 추가 사업자 공모방침에 따라 곧바로 선박을 투입하지 못하고 정기검사에 들어간 화동해운(인천-석도)에 대선을 줬다가 3월 18일부터 중국 석도항에 계류 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3월 30일자로 해수부로부터 항로변경 허가를 받은 석도국제훼리는 3일 석도항에서 뉴씨다오펄호 취항식을 간단히 개최하고 한국에서 4월 9일 정식으로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석도국제훼리는 기존에 군산-석도항로에 투입했던 1만 7천gt급 씨다오호가 화목일(석도-월수토), 뉴씨다오펄호가 월수금(석도-화목일) 군산항에 기항해 한중카페리항로 최초로 6항차 데일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게 된다.

한편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1월 개최된 제25차 한중해운회담에서 기존에 투입하고 있는 씨다오호를 30년까지만 운항하도록 유예 받음에 따라 지난 1월말 뉴씨다오펄호와 동형선박을 중국 황해조선에 신조 발주했다.

뉴씨다오펄호는 길이 170m, 폭 26.2m, 흘수 6.3m로 바르질라 엔진 2기가 장착돼 22.5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승객정원은 1200명, 컨테이너 300teu를 적재할 수 있다. 석도국제훼리는 내년 7월께 신조선을 인수해 씨다오호와 대체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신조선가는 약 5천만달러 정도이며 2020년 발효될 예정 황산화물(SOx)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를 정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스크러버까지 장착하면 선가는 5300만 달러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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