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념식 개최, 전북지사 등 200여명 참석 성황
신조선 추가 발주, 내년 하반기 신조선 2척 운항

▲ 9일 개최된 석도국제훼리 취항 10주년 및 항차증편 기념식 주요 참석자들이 뉴씨다오호 앞에서 기념 축포를 쏘고 있다.
군산-석도간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 취항 10주년만에 한중카페리항로 최초로 카페리선 2척을 투입해 데일리서비스를 개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석도국제훼리㈜(대표이사 김상겸)는 4월 9일 오후 3시 군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군산-석도 카페리 취항 10주년 및 항차 증편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8년 4월 9일 1만 7022톤급 카페리선 씨다오(SHIDAO)호를 첫 취항시키면서 군산-석도항로를 취항시켰던 석도국제훼리는 정확히 10년만인 2018년 4월 9일 1만 9998톤급 신조 카페리선 뉴씨다오펄(NEW SHIDAO PEARL)호를 군산-석도항로에 추가로 투입하게 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쑨쌘위 주광주 중국총영사, 홍상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선급, 한중카페리협회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석도국제훼리 취항 10주년과 선박 추가 투입을 축하했다.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2008년 4월 씨다오호로 군산-석도항로를 개설한 이후 3년간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임직원들이 하나가돼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자는 결의를 다지고 어려움을 견딘 결과, 5년전부터 경영을 정상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상겸 사장은 이어서 “경영이 정상화된 이후 우리가 한단계 더 성장하려면 데일리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오늘 한중카페리항로 최초로 군산항에서 데일리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오늘 역사적인 취항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전라북도, 군산시 등 지자체, 지역사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군산항을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군산항 한중카페리 조기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항만물류 기반 구축에도 힘쓰는 등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동신 군산시장도 축사를 통해 “해운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군산 지역에 외항 선사를 세우고 지난 10년 동안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항차 증편으로 한중간 데일리 서비스가 가능해져 도내 기업의 군산항 이용으로 물류비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군산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석도항로는 지난 1월 17일 개최된 제25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항차 증편을 승인받았고 3월 실시된 해수부 사업자 공모에서 석도국제훼리가 선정되면서 이번에 한중카페리항로 최초로 선박 2척이 투입돼 데일리 서비스를 열게 됐다.

석도국제훼리는 기존에 투입됐던 씨다오호가 화목일(석도-월수토), 지난 2월 7일 중국 황해조선에서 인수한 뉴씨다오호가 월수금(석도-화목일) 군산항에 취항함에 따라 주6항차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석도국제훼리는 씨다오호가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 1월 30일 중국 황해조선에 뉴씨다오호와 동형선을 추가로 발주했다. 신조선은 내년 7월중으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내년 하반기부터 신조선 2척이 군산-석도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뉴씨다오펄호는 길이 170m, 폭 26.2m, 흘수 6.3m로 바르질라 엔진 2기가 장착돼 22.5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승객정원은 1200명, 컨테이너 300teu를 적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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