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맞춤형 라싱작업 장비 6대 항운노조 기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4월 17일 부산항운노조, 부산항 북항‘컨’부두 운영사, 부산항만연수원, 부산항만산업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항만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사 협력식을 신선대 터미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만은 그 특성상 대형 중장비와 인력투입이 많아 근로자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으며, 매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사고없는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고자 금번 협력식이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BPA는 안전사고‘ZERO’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역작업시 사고 위험이 가장 높고, 사고 발생시 중상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컨테이너 고정· 해체작업(Lashing, 라싱)사고를 예방코자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연수원, 터미널 운영사가 참여한 ‘부산항 안전사고 위험요인 개선 R&D사업’을 통해 제작된 맞춤형 라싱작업 장비(Lashing Cage) 6대를 항운노조에 기증했다.

컨테이너 고정·해체작업은 선박 갑판에 적재된 컨테이너의 쓰러짐 방지를 위한 작업으로 근로자가 직접 컨테이너에 올라가 작업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라싱작업 장비(Lashing Cage)를 이용할 경우 사고발생 위험이 없어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선사와 라싱업체간 계약으로 컨테이너 고정·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안전장비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일부 운영사의 경우 터미널 안전사고 예방책임이 있음에도 경영상 문제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근로자의 사고발생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BPA는 사고없는 안전한 부산항 실현을 위해 이러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근로자의 사고예방을 위한 R&D 사업을 추진하여 맞춤형 라싱작업 장비(Lashing Cage)를 제작하였고 이를 통해 부산항 안전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BPA 우예종 사장은“이번 노·사 협력식을 통해 부산항에 안전문화가 정착되어 사고없는 안전한 부산항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터미널 안전사고 예방책임이 있는 운영사가 항만작업에 필요한 안전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여 근로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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