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에 2021년 들어설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조감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에 예정대로 2021년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4월 16일 열린 ‘제237회 성남시의회 임시 본의회’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선 대부, 후 매각’하기로 한 정자동 4-5번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최종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계약 조건 등 협의 과정을 거쳐 현대중공업과 대부계약을 체결해 정자동 4-5번지 토지(2만5068㎡) 사용권을 부여하고, 이후 정한 대부기간이 종료되면 감정평가로 해당 부지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

현대중공업은 3500억원을 투입해 잡월드 잔여부지에 연면적 16만5300㎡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000여명이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잡월드 잔여부지는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당초 시는 현대중공업 측과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기로 업무 협약을 했다가 지난해 11월 27일 건립 장소를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 협약했다.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부결해 사업이 지연되자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내린 조치다.

성남시는 이곳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오면 26조원의 생산유발, 13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재산세와 지방소득세 등 연간 세수 105억원 확보 등의 경제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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