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 성료
이커머스 시장 진출 희망 사업자 80여명 참석

▲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는 17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볼륨에서 ‘DHL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외 이커머스 시장을 진출하려는 국내 쇼핑몰 및 유통 사업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DHL 해외 배송 서비스가 이커머스 비즈니스 경쟁력을 향상시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는 17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볼륨에서 ‘DHL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80여명의 국내 쇼핑몰 및 유통 사업자들의 참석하는 등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의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

DHL코리아는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세미나를 마련했으며. DHL코리아 이커머스 매니저를 포함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해외물류, 해외 마케팅, B2C 해외 수출에 대한 정부 지원책 등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을 제공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해외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가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사업자들의 비지니스가 번창할 때 DHL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병구 대표는 "DHL은 언제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DHL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높은 신뢰를 쌓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커머스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이커머스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DHL코리아 양준철 차장이‘DHL과 함께하는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다양한 배송옵션, 배송 만족도 상승

먼저 ‘DHL과 함께하는 이커머스 비즈니스’에 대해 주제 발표한 DHL코리아 양준철 차장은 “이커머스 소비자들이 변화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고 해도 배송 서비스가 좋지 않다면, 고객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좋은 배송 서비스를 받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하는 등 배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는 DHL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조회가 가능하고, 빠르고 정확한 배송으로 판매처를 신뢰할 수 있다. 판매자도 다양한 배송옵션을 제공하며, 고객만족도를 상승시켜, 재구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취인이 직접 배송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온 디맨드 딜리버리(On Demand Delivery, ODD)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총 6가지의 배송옵션으로 ▲배송일정변경 ▲배송주소변경 ▲수령확인서명릴리스 ▲이웃에게 맡기기 ▲DHL 서비스 포인트 및 DHL 무인보관함에서 수령 ▲장기부재 중 배송보류 등을 편의에 따라 선택 변경할 수 있다.

고객 만족 배송 서비스, 매출로 이어져

양준철 차장은 안전하고 빠르고 정확한 배송에 만족한 고객은 쇼핑몰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반면, 부정적인 배송서비스는 판매업체의 손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콘택트렌즈를 해외에 판매하는 한국의 한 업체는 올해 1월부터 DHL 익스프레스 배송옵션을 추가하면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서비스를 선택하게 했다. 배송옵션을 추가하자 90달러 이상 구매 건수가 지난해 4분기 평균 1.4%에서 올해 3월 4.5%로 증가하며,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객이 배송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면 이는 곧 매출에 영향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배송을 경험한 소비자 43%는 한달내에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38%는 다시는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부정적인 배송서비스가 81%의 잠재적인 비즈니스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이커머스 산업에 배송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DHL코리아는 세미나에서 XML, Plug-in을 통한 웹사이트 연동 서비스, 반송이나 물품 수취에 대한 분쟁이 발생했을 시 활용할 수 있는 배송증명 등 다양한 이커머스 솔루션과 박제현 관세청 통관기획과 주무관의 ‘B2C 수출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책’, 김대현 트윈위드 대표이사의 ‘해외 마케팅을 위한 검색엔진 최적화 방법’ 등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 DHL 인천 게이트웨이
인천 게이트웨이, 1시간 처리량 1만3500건

한편 이날 세미나 이후에는 DHL 인천 게이트웨이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천공항 게이트웨이는 2008년에 완공된 후 한국뿐만 아니라 몽골, 중국, 러시아 등의 물류 집하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DHL이 500억원을 투자해 총 면적 2만㎡ 규모로 건설한 것으로, 1시간내 최대 1만3500여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는 840만개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255명의 직원이 게이트웨이에서 근무하고 있다.

DHL은 전용항공기를 통해 화물 인수인계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DHL 관계자는 “DHL은 특송업무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에 화물 인수인계를 해야한다. 터미널에 있는 전용 항공기로 일반 항공기의 경우 1시간 이상 필요한 화물 인수인계 작업 과정이 30분 이내로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이트웨이에는 자동중량측정장비와 엑스레이 설비 등 소화물 자동물류시스템을 통해 항공운송장을 판독하는 동시에 화물의 크기와 무게를 자동 측정해 데이터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또한 DHL은 QCC(Quality Control Center)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해 화물의 운송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해 화물 운송 지연 여부나 이상신호 등을 파악해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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