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기술협력센터 구성 MOU 체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는 17일 조선해양기자재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선해양산업 한-러 협력 및 러시아 시장 진출 로드맵 구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공길영 원장은 “이번 한-러 협력 세미나를 통해 협약기관의 상호 긴밀하고도 우호적인 협력으로 양 국가간의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산업통상부, 러시아 석유국영기업 로스네프트,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지역 개발공사,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국립기술대학교 등을 초청하여 러시아 정부의 조선해양산업 개발계획, 시장 동향, 러시아 수입대체프로그램, 현지화 등을 설명했고, 러시아 석유국영기업 로스네프트에서 러시아 발주처 조달 참여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법무법인 율촌에서 러시아 시장 법적 주의 사항을 설명하였고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는 러시아 무역전문업체 티알씨코리아에서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 발표했다.

아울러 러시아 등 북방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설립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초청하여 한국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른 한-러 협력방안에 대해서 소개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몇 년 전부터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시장에 조선해양기자재가 진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러 공동 기술개발 협력센터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주한 러시아연방 무역대표부는 한국과 러시아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한-러 기술협력센터 구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 MOU로 양 기관은 한국과 러시아의 조선해양기자재 공동 기술개발, 산-학-연 기관 협력 등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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