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한국간 오렌지 선적 1위 달성
신조냉동컨테이너 250대 도입

SM상선이 냉동컨테이너 등 고수익화물 수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해운 물류 집계 기관인 JOC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2월 누적 기준으로 SM상선은 올해 미국 롱비치-한국간 전체 오렌지 수송량의 약 40%를 선적함으로써 이 부문 1위에 랭크 됐다.

신생선사인 SM상선이 미주 구간에서 물량이나 점유율만 늘린 것이 아니라 오렌지 등 상품의 가치가 높은 화물에 대한 운송 실적도 높이고 있어 주목되는 부분이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선사들이 유치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고가 화물로 서비스가 검증된 선사만이 운송사로 선정된다고 한다. SM상선이 한미간 오렌지 수송 1위를 차지한 것은 유수의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M상선은 “SM상선은 초저온냉동컨테이너(Ultra Freezer)를 총 20대를 보유해 국내 선사 중 최고 수준의 수량을 운영하고 있다. 참치나 구슬 아이스크림 등 고가의 화물을 운송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활어와 자동차 배터리도 운송하고 하고 있다. SM상선 임직원들은 과거 한진해운 시절부터 축적해온 특수화물의 영업 및 운송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SM상선은 오는 5월 두 번째 미주노선인 북미서안 신규서비스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개설에 맞춰 실시간으로 화물운송 정보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매그넘 플러스(Magnum Plus)라는 신조냉동컨테이너 250대를 도입해 미주 전문 원양선사로서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그넘 플러스는 써모킹사가 개발한 최신 냉동컨테이너 장비로 소비전력과 무게는 줄어든 반면 온도는 영하 40도까지 유지가 가능한 고효율 친환경 컨테이너다.

한편 SM상선은 5월 17일 부산 신항에서 PNS노선 취항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PNS노선 취항을 앞두고 SM상선은 4월 10일 부산지역 화주간담회를 개최했고 20일에는 미주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화주들을 대상으로 화주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인근 행사장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40여개 서울지역 화주 및 포워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화주 상생모델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SM상선의 초저온냉동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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