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비계 관련 국가표준이 개발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비계 관련 국가표준(KS) 2종을 4월 26일 최종고시했다.

산업현장에서 족장 혹은 발판으로도 통칭되는 비계는 구조물 시공 시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의 일종으로 작업 바닥이나 작업자의 통로 등으로 사용된다. 고소작업이 많은 건설업이나 조선업의 경우, 거의 모든 생산공정에 비계가 설치되며 작업자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국내 조선소는 다양한 비계 부재와 설치 공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관련 규정은 건설업을 위주로 적용되고 있어, 조선해양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표준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는 2016년 1월부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 조선해양 등 6개 국내조선소 실무 전문가의 참여와 국립 목포대학교를 위탁기관으로 하여 조선해양 산업 작업 특성을 반영한 비계 관련 표준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경총과의 업무 협의, 대한조선학회 특별세션 및 공청회 등을 통해 각각 수요자와 공급자 중심의 KS V 8874 -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비계 제작 및 설치에 관한 지침, KS V 8875 – 선박 및 해양플 랜트용 비계용 부재 등 국가표준 2종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제정 표준은 국내 조선소가 사용하는 브래킷 비계, 걸침 비계 등 다양한 설치 공 법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부재에 대한 구조, 성능, 시험방법들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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