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중공업과 530억원 규모 계약
홈플러스 3자물류 운영업체 선정

항만물류기업 동방이 최근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530억원 규모의 선체블록 통합운송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1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밀양물류센터 3자물류 운영 업체로 최종 선정되면서 그간의 영업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동방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생산한 선체 블록의 육송, 해송 등의 운송부문을 총괄 운용하는 통합운송계약을 최근 체결한데 이어 홈플러스 밀양물류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동시에 전국 각지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상품 운송까지 수행하는 3자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방이 공시를 통해 밝힌 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은 2018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총 3년이며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약 10.5%에 해당하는 530억원이다. 홈플러스와는 7월 1일부터 22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추정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약 1.7%에 해당하는 87억원이다. 홈플러스와의 계약 건의 경우 밀양물류센터 3PL 운영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전국 각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상품 운송 추정 매출까지 감안하면 예상 매출액은 계약액을 포함해 약 11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동방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동방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 및 성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방은 주력사업인 초중량물 운송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규 진출한 B2C사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이를 발판 삼아 영업실적 턴어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

1982년 물류업계 최초로 중량물 운송 사업에 진출한 동방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유전확장공사 장기 해상운송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체결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약 370억원 규모의 우드펠릿 물류계약을 체결하면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관련 물류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B2C 사업 신규 진출, 쿠팡 밀크런 운송 및 간선운송으로의 사업영역 확대 등 올해에만 여러 차례 굵직한 계약을 체결하며 유통물류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동방은 이와 관련해 주력 사업인 초중량물 운송 사업 부문에 만족하지 않고 유통물류에 많은 인프라를 투자하고 우수한 영업력 및 노하우를 발휘한 것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확보한 장기 프로젝트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앞으로 고정 및 신규 화주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제조 기업을 비롯한 고객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물류프로세스 연구 작업을 벌여 고객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동방의 중량물 육상운송 특수장비 SMTP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