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합운송 기업인 C.H.로빈슨(C.H.Robinson)이 중국 유럽 간 유라시아 철도화물 운송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서비스를 통해 중국의 원산지 터미널 9곳이 유럽 8개 도시와 연결된다.

마이크 쇼트(Mike Short) C.H. 로빈슨 글로벌 포워딩 사장은 “철도서비스는 항공 및 해운서비스의 단점을보완해 고객들에게 궁극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철도 서비스는 해운서비스에 비해 두 배 가량 빨라 신속한 운송을 필요로 하는 화물에 적합하며 비용은 항공운송보다 훨씬 적게 든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의 경제도시들과 유럽의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직접 편리하게 연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C.H. 로빈슨은 중국 게이트웨이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탁월한 서비스 및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경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넓은 서비스 범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 로빈슨은 빈 컨테이너 픽업, 공장에서 수집, 원산지에서 세관신고, 통관 및 이후 목적 지역에서의 복합 수송 및 트럭서비스를 통한 유럽 전지역 유통 등을 제공한다. 화물전용 블록트레인, 단일 또는 다중 컨테이너, LCL(소량컨테이너화물) 선적 및 대형화물 등이 옵션이 가능하다.

존 첸(John Chen) C.H. 로빈슨 아시아 글로벌 포워딩 부사장은 “유라시아 철도서비스가 기존의 해운 및 항공운송 서비스에 추가되면서 고객들은 중국 유럽 간 더욱 다양한 경로와 더 넓은 서비스범위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는 중국의 중요한 이니셔티브다. 고객들에게 이 정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각 화물열차가 중국의 9개 터미널인 정저우(Zhengzhou), 쑤저우(Suzhou), 충칭(Chongqing), 청두(Chengdu), 우한(Wuhan), 이우(Yiwu), 샤먼(Xiamen), 선전(Shenzen), 광저우(Guangzhou) 터미널에서 멜라슈비체(Melaszewicze), 함부르크(Hamburg), 뒤스부르크(Duisburg), 밀라노(Milan), 틸뷔르흐(Tilburg), 리옹(Lyon), 파리(Paris) 등 유럽 도시 및 영국의 바킹(Barking) 등 8개 도시까지 운송을 완료하는 데 18~20일 소요된다.

슈넬 젱(Schnell Jeng) 아시아 글로벌 포워딩 프로덕트 서비스 이사는 “C.H. 로빈슨은 중국에서 충칭(Chongqing) 지점을 중국 예약센터로 지정해 자원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철도화물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서비스를 통해 C.H. 로빈슨이 제공하는 자원의 범위가 한층 더 확장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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