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앙난조선 건조 컨선 4척에 적용… 156억원 규모

한국카본이 올해 초 후동중화조선과의 계약체결에 이어 이번에는 지앙난조선의 신규 선박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

한국카본은 스페인 가바디 S.L.과 중국 지앙난조선이 건조하는 LNG추진선에 적용될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앙난조선이 프랑스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에 적용되는 건으로, 가바디 S.L.이 LNG 연료탱크 시공을 총괄한다. 한국카본과 가바디 S.L.의 계약기간은 이달 10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이며, 계약금액은 156억원이다.

이 선박은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으로 연료탱크에 프랑스 GTT의 MARKⅢ 방식 단열패널 기술이 적용된다. 한국카본은 15년 이상 MARKⅢ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LNG운반선 화물창 보냉자재를 공급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은 기업으로서,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LNG추진선 연료탱크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가바디 S.L.은 GTT사의 기술 라이선스를 최초로 취득한 시공전문업체다. 한국카본과 가바디 S.L.은 지난 해 11월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신규 사업기회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 시행이 가까워지면서 친환경 LNG추진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건조되는 선박만 100척 이상으로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확실히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카본은 LNG 초저온 보냉분야에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세계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카본은 올해 1월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NG운반선 1척에 대한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최근 4월에는 터키의 LNG 기화설비용 초저온 보냉자재 및 배관제작에 대한 일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을 무대로 LNG 초저온 보냉자재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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