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전시박람회인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2018에서 향후 10년간 미국산 LNG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 아시아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OTC에 참석한 일본 자원에너지청 석유·천연가스과 Takuma Lino 차장은 아시아 지역 12개 국가가 LNG를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S&P Global Platts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LNG 수요는 지난해 27.9Bcf/d 대비 24% 증가한 34.7Bcf/d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의 LNG 수요는 지난해 5Bcf/d에서 2020년 7.2Bcf/d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파키스탄과 인도의 LNG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OTC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이 신규 LNG 수출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고, 미국산 LNG 수출 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점과 향후 10년 동안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산 LNG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 아시아 지역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도 LNG 소비국의 입지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자국내 원전 중 일부를 재가동 또는 재가동 계획 중에 있어 LNG 사용비중이 감소하면서 2030년 일본의 LNG 수입은 지난해 8400만톤에서 감소한 6200만톤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