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135명 대상 직업교육 실시
20일, 주한필리핀대사 참석해 개강식 개최

▲ 20일 인천항만연수원에서 개최된 외국인근로자 직업훈련과정 개강식이 열렸다.
지난해 국내 최고 외국인 직업훈련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이 올해 외국인 교육을 2배 이상 확대해 주목된다.

인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원장 강진수)은 5월 20일 재직 외국인직업훈련 굴삭기운전과정 개강식을 시작으로 귀환대상자 85명, 재직 외국인근로자 50명 등 외국인 총 135명에 대한 직업훈련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귀환대상자는 8주에 걸쳐, 재직자는 6주에 걸쳐 굴삭기와 지게차 기능교육은 물론 재해예방교육, 한국어 실용회화, 한국문화 이해, 무료 건강검진, 민원상담, 경찰청 외국인범죄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 약 70여명의 외국인 직업교육을 실시한 바 있는 인천항만연수원은 올해 2배 정도 많은 135명의 외국인 직업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2010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외국인 직업교육을 실시해왔던 인천항만연수원은 올해도 ‘취‧창업 및 재직외국인근로자 직업훈련’사업 ‘지게차‧굴삭기운전’ 직종 위탁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항만연수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정성훈)와 교육운영 MOU를 체결하고 5월 20일부터 외국인 직업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 근로자 직업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43개 기관중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는 인천항만연수원은 훈련운영 우수성과가 반영돼 올해 인천지역 외국인근로자 교육 수요 인원 185명중 135명에 대한 교육을 위탁받아 외국인 최우수 교육기관으로서 대외적 인증과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외국인직업교육은 고용허가제로 입국해 산업현장에서 합법적으로 재직중인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기능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본국으로 귀환시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해 자발적 귀환활동을 촉진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한편 5월 20일 개최된 외국인직업훈련 개강식 행사에는 주한필리핀대사관 헤르난데스(Raul S. Hernandez) 대사와 이자스민 前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헤르난데스 대사와 이자스민 前의원은 연수원 시설을 시찰하고 직접 교육 장비를 운전하기도 했다.

또한 헤르난데스 대사는 필리핀 전통음식인 Boodle Fight를 준비해 훈련생들과 오찬을 같이 하며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투철한 직업의식을 심어주고 지게차‧굴삭기운전 분야 기능숙달과 안전작업 능력 습득을 목표로 모두가 대한민국의 전문화된 기능교육을 철저히 전수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항만연수원 강진수 원장은 “우리 연수원은 전문 강사진을 통해 기능교육과 안전교육에 중점을 두어 외국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능교육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협회, 인천지방경찰청 등과 협력해 외국인근로자 무료건강검진과 범죄예방프로그램, 무료법률상담 운영 등을 실시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진수 원장은 “교육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서비스품질개선을 위한 연수원의 고민과 노력이 외국인 수강자들로 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연수원은 앞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직업교육을 위해 교육과정 확대는 물론 외국인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강식후 주한필리핀 대사가 마련한 필리핀 전통음식인 Boodle Fight로 내빈과 훈련생들이 오찬을 함께 했다. 왼쪽부터 헤르난데스 주한필리핀대사, 강진수 인천항만연수원장, 남영우 교수부장, 이자스민 前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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