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센터에서 열린 ‘Sea Japan 2018 조선해양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중소조선기자재업체 6개사가 해외 바이어와 11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Sea Japan’은 격년으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 4대 조선해양전문전시회 중의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580개사 2만1000명 이상이 참가하여 우수한 제품과 최신 기술을 전시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조선해양 기자재에 대한 선진기술을 논의하고 구매 상담도 진행됐다.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를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하여 지난해부터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수주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Sea Japan 2018’ 전시회에는 ㈜오션마린서비스, 유신단열(주), ㈜영광제작소, ㈜발맥스기술, ㈜마린스, 유니램(주) 등 6개사를 선정하여 ‘울산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별 주요 수출 상담 실적을 보면 ㈜오션마린서비스는 WELLSTON, PLATINUM, DRUZHBA, HISAMOTO KISEN 등에서 2억3000만원의 견적 요청을 접수받아 협의 중이다.

유신단열(주)은 일본의 NSS社와 미팅을 통해 약 2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예상하고 있다.
㈜영광공작소는 기존 국내 거래처 외에 신규로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였고, 특히 전시회를 통해 일본의 IHI 등 3개 업체와 15억원 규모의 수출 협상을 하고 있다.

㈜발맥스기술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의 중소형 조선소에 발맥스기술만의 시스템 설계능력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상담을 통해 일본의 N사와 약 8억 원의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마린스는 선박 표준 네트워크(NMEA 2000) 기반 센서 데이터를 LoRa로 통신하는 제품을 유일하게 전시하여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전시회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자재 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국제 해양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울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에게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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