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IALA 양해각서 체결, 기술협력 강화

우리나라가 국제항로표지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항로표지기술 협력을 강화해 항로표지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해 나가기로해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5월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항로표지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과 프란시스 자카리(Francis Zachariae) 국제항로표지협회 사무총장이 양측 대표로 참석한다.

그동안 양측은 전 세계 항로표지 발전과 항해선박의 안전을 위한 기술표준 및 관련 규정 마련, 개발도상국 항로표지 개발 및 교육 지원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제항로표지협회가 정보통신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에 항로표지 정보 국제표준(S-200) 개발 지원을 요청(‘15)함에 따라, 국제표준 개발과 관련하여 상호 간 지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S-200은 항로표지분야(표지, VTS, AIS, 위성항법)의 디지털 정보를 서로 다른 항해용 장비 및 시스템 환경에서 공유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S-200)개발, S-200 구현을 위한 검증 지원, 해상자원 식별 번호(MRN) 관리체계 개발, 국제항로표지협회 사무국 기술협력관 파견 등에 대해 상호 간 지원ㆍ협력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가 항로표지 정보를 전자적으로 통합․관리하는 S-200 표준 개발을 선도하고, 양측의 기술협력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신뢰도 높은 항로표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조지아, 투발루 등 2개국과 항로표지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도국의 항로표지 통합개발 계획 수립 및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개도국 국제협력사업(ODA)을 확대하여 항로표지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신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국제항로표지협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유지하여 항로표지의 국제표준을 차질 없이 개발하고,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로표지분야의 해외 수출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국내 항로표지분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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