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수 지속적으로 증가

한국선주가 소유한 선박에 승선중인 한국인 선원수는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 선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2018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으로 한국인 취업선원은 총 3만 5096명으로 2016년말 3만 5685명 보다 589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선박에 승선중인 외국인 선원수는 2016년 2만 3307명에서 2017년 2만 5301명으로 1994명 늘어났다.

한국인 선원을 줄어들고 외국인 선원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취업 선원수는 2016년말 5만 8992명에서 2017년 6만 397명으로 늘어났다.

직책별 한국인 선원수를 보면 해기사는 2만 1777명으로 2016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부원은 1만 3319명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항선원이 8409명, 연근해어선이 1만 4020명으로 2016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내항선원은 8033명, 원양어선원은 1406명, 해외취업선원은 322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60만원으로 2016년 451만원 보다 약 2% 증가했고 2008년 314만원에 비하면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임금은 외항선이 579만원, 내항선 363만원, 원양어선 753만원, 연근해어선 371만원, 해외취업상선 691만원, 해외취업어선 707만원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이 타업종에 비해 낮았다. 직책별 임금은 해기사가 539만원, 부원이 334만원이었다.

취업연령은 50세 이상이 66.2%였고 이중 60세 이상이 36.5%(1만 2797명)로 2016년 말(1만 2378명, 34.6%) 대비 3.4% 증가해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 취업연령은 외항선에서 50세 이상의 비율이 41.1%로 가장 낮았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에서는 각각 76.7%, 79.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선원은 해운물류산업의 필수 인력이자, 항만․물류․조선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요구되는 전문 해양인력의 핵심 기반이다. 해사고, 해양대 등 해기사 양성기관 등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선원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도 선상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에서 검색·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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