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S노선 첫 선박 밴쿠버 11일만에 입항

SM상선이 두 번째 개설한 북미항로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노선에 투입된 첫 번째 선박인 4300teu급 에스엠 칭다오호가 부산출항 11일만인 28일 캐나다 밴쿠버항에 무사히 기항했다.

SM상선은 5월 29일 오전 10시(캐나다 현지시간) 밴쿠버항 FSD(Fraser Surrey Docks) 터미널에서 에스엠 칭다오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SM상선 김칠봉 사장을 비롯해 캐서린 뱀포드(Katherine Bamford) 밴쿠버 항만국 감독관, 제프 스캇(Jeff Scott) 밴쿠버 FSD 터미널 대표, 캐나다 철도 관계자, SM상선 미국·캐나다지점 임직원, 현지 해운업 관련 내빈들이 참석했다.

SM상선은 지난 5월 17일 부산신항 PNC터미널에서 PNS노선 취항식을 개최했고 취항식후 컨테이너 약 4천teu를 선적한 에스엠 칭다오호를 벤쿠버항으로 출항시킨 바 있다. 이번에 SM상선이 개설한 PNS노선은 4300teu급 컨테이너선 총 6척이 투입돼 얀티얀-닝보-상해-부산-캐나다 밴쿠버-미국 시애틀-도쿄-부산-광양-얀티얀순으로 운항하게 된다 .

SM상선측은 “이번에 신규 개설한 PNS노선에 선적되는 화물들은 냉장고, TV, 철강, 자동차 부품, 화학제품 등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으로써 운송의 정시성이 중요한 화물들”이라고 밝혔다.

PNS노선 취항석박들이 기항하게 되는 밴쿠버항 FSD 터미널은 다른 밴쿠버항내 터미널에 비해 야드 가동률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선박 도착 후부터 화물 인도 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SM상선의 서비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두에 도착한 화물은 터미널 및 현지 철도 운송 회사인 CN(Canadian National Railway)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철도에 적재돼 캐나다 내륙으로 운송도 가능하다. SM상선은 밴쿠버에서 캐나다 동부 토론토, 몬트리울까지 철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신규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고객의 반응이 좋다. 과거 미주 노선 및 내륙 운송 경험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