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전기선 ‘야라 버클랜드’호 운영

▲ 야라 버클랜드호와 친환경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 예상 조감도
미네랄 비료 회사 야라가 물류 솔루션 공급업체 칼마르(Kalmar)와 함께 노르웨이 포르스구룬 부두에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야라는 지난해 선보인 자사의 무인 전기선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호와 포르스구룬의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을 함께 활용함으로써 완벽하게 자동화된 수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적과 하역, 출항 등의 물류 업무를 완벽하게 무인화함으로써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 제로 구역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야라의 생산 총괄 부사장 토베 안데르센(Tove Andersen)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야라 버클랜드호 단순히 무인 전기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구현된 무인 자동화 물류 시스템 그 자체로 거듭나게 됐다”며 “선적, 하역, 출항 등의 모든 운영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제로 탄소 배출을 달성한 것으로 칼마르는 설비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파트너로 우리의 공급망에 그들의 전문성을 통합시켰다”고 밝혔다.

전 세계 3억여명의 식량 조달에 필요한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야라는 지난해 선박 기술 기업 콩스베르그(Kongsberg)와 협력해 자율운행 전기 선박을 개발했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약 60km의 내륙수로 항해를 거쳐 야라의 포르스구룬 플랜트에서 생산된 비료를 라르빅과 브레빅의 심해 항구로 운반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4만여대 규모의 트럭 운송에 해당하는 규모로 도로 운송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절감뿐 아니라 교통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한다.

칼마르는 야라 버클랜드에 탑재되는 자율 선적 및 하역 솔루션을 비롯해서 비료 생산 설비와 부둣간 운반을 지원할 예정이며 자동화 단계에 맞춰 점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야라코리아 우창하 지사장은 “역사적으로 유일무이하게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과 탄소배출 절감의 미션을 새롭게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의 친환경에 대한 책임이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모범 사례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05년 유럽의 극심한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노르웨이에서 설립된 야라는 오늘날 전 세계 160개국에 1만5000여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기업으로 성장했다. 야라코리아는 2007년 3월에 야라인터내셔널의 한국 법인 지사로 설립되어 미네랄 비료, 산업용 제품 등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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