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A 이정행 운영 부문 부사장(좌측)과 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이 (주)케이원 김장수 대표와 반용규 차장을 만나 인천항 물동량 유치를 위한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물동량 감소에 대응해 발족한 ‘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 후속조치로 본격적인 물동량 유치 마케팅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2분기를 물동량 유치 집중 마케팅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이 직접 인천항 이용자 및 주요 화주, 선사, 포워더를 만나 물동량 유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현대로지스틱스 사업개발실, 현대상선 항만물류부문, 미국 롱비치항만청 한국대표 등 30여년간 해운물류업계에 종사하면서 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인천항 물동량 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인천항을 통해 목재, 사료, 건초 등 부피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화주를 만나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화물의 육상운송료 및 리드타임을 절약할 수 있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인천 북항에 목재 전문단지가 조성되어 많은 목재 화주들이 인천항 이용을 통해 물류비를 절약하여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6년에는 미주 직항로까지 개설되어 미주에서 원목을 수입중인 인천지역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액이 더욱 증가했다.

또한, 미주항로 개설 이후 주정박, 건초 등의 신규화물이 인천항을 통해 직접 들어오게 되면서 비용절감 등으로 화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2016SUS 1862teu이던 주정박 물동량이 2017년에는 4020teu를 기록하는 등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주정박이란 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한 후 남은 곡물 찌꺼기로 동물사료 원료로 사용된다.

이어서, 국적선사 인천사무소를 방문해 최근 어려운 해운업계를 돕기 위한 방법 모색에도 머리를 맞댔다.

이번 만남에서 선사들은 인천항의 신규 물동량 확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천신항 LNG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LCL(소형화물) 물류창고 건립 등의 차질없는 추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IPA는 새롭게 취임한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을 중심으로 금년 상반기를 ‘인천항 마케팅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태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 미주 현지마케팅을 통해 신규 물동량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