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FLAS 수상자 발표

미국 롱비치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항만에 선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롱비치항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18 아시아 화물 물류 및 공급망 시상식( Asian Freight, Logistics & Supply Chain Awards, AFLAS)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항만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친환경 항만(Best Green Port)’에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항만으로 잘 알려진 롱비치항은 2005년부터 채택한 ‘청정 대기 행동 계획(Clean Air Action Plan, CAAP) 및 기술 선진화 프로그램(Technology Advancement Program, TAP)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대기 및 수질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새롭게 업데이트 된 CAAP는 모든 배출원으로부터의 오염을 줄여 궁극적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 ’제로‘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롱비치항은 항만에 6개의 모니터링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대기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항만에서의 대기 및 기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박, 트럭, 하역 장비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벌금, 인센티브, 지원정책 등의 저감정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롱비치항은 2015년에 평균 DPM(미세먼지) 84.5%, SOx 97%, NOx 49.5%를 저감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항만 대기질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롱비치항의 Lou Anne Bynum 항만위원장은 “최고의 녹색항만에 롱비치항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상은 대기 및 수질을 개선하여 항만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전 세계의 롤모델 역할을 맡고 있는 롱비치항의 항만위원을 비롯하여 모든 직원들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롱비치항의 Mario Cordero 전무이사는 “우리는 롱비치항에서 환경의 진보가 운영의 우수성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 항만이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항만임을 보여줬다”며 “더욱 더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 AFSCA에서 최고의 글로벌 항만으로는 독일의 함부르크항이 선정됐으며 아시아 부문에서는 싱가포르항, 유럽부문에서는 프랑스의 아로파항(HAROPA, Port of Le Havre), 중동 부문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제벨알리항, 북미 부문에서는 휴스턴항, 오세아니아 부문에서는 함부르크항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최고의 컨테이너 터미널 아시아 부문에 중국의 Yantian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s(400만teu 이상), 스리랑카의 Colombo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s(400만teu미만), 유럽 부문에서는 벨기에의 PSA Antwerp가 각각 선정됐으며, 최고의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는 싱가포르의 PSA가, 최고의 친환경 컨테이너 터미널로는 중국 심천의 Shekou Container Terminals, 최고의 친환경 터미널 운영사로는 독일의 Eurogate가 차지했다.

한편 '아시안 화물 물류 및 공급망(AFLAS) 시상식'은 매년 해운, 물류, 항공 기업의 시장 리더십, 서비스 품질, 혁신, 고객 관계 관리, 신뢰성 등을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무가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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