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적용해 국가 무역·물류 시스템 개편 추진

현대상선, SM상선, 고려해운, 남성해운 등 국적선사들과 한국머스크가 관세청 블록체인 사업에 참여해 수출통관물류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돼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이 지난달 공모한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및 e-C/O(전자원산지증명서) 발급·교환 시범사업'에 현대상선, SM상선, 고려해운, 남성해운, 한국머스크 등 해운업계와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금융권, 삼성화재, 현대해상, AIG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보험사 등 총 60개 기업이 참여한다.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및 e-C/O 발급·교환 시범사업은 관세청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성해 제공하면 참여기업들이 자사시스템과 연계해 실제 데이터를 전송하여 통관 등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에 선정된 범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수출 물류의 모든 단계와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 C/O) 발급·교환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신고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해 무역거래의 투명성 확보하자는데 있다.

또한 관세청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신뢰성 높은 정보의 실시간 공유로 서류제출 절차가 원천적으로 생략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국가 무역·물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수출신고서 작성시 서류제출이 없이지는 등 작업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돼 연간 약 24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원산지증명 발급 및 심사 절차가 간소화로 신속한 통관서비스가 제공돼 수출입화주들의 국제 경쟁력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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