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도니아 2018에서 LNG선·VLCC 수주
전년비 수주액 3.7배 이상 증가

▲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오른쪽)과 알파가스 사주 안나 안젤리쿠시스(Anna Angelicoussis)씨가 LNG운반선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알파가스와 해외 다른 선주로부터 총 3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알파가스(Alpha Gas S.A.)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이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해외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3.7억달러 규모다. 특히 초대형원유운반선 계약에는 옵션물량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또 초대형원유운반선은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하여,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LNG운반선은 2021년 상반기, 초대형원유운반선은 2020년 1분기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9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15척)을 수주한 조선소다.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LNG운반선에 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 분야에서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경영진 선임 건이 확정되면서 선주들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진 상황이다”며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5척, 30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달러의 약 4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금액 8.1억달러 대비 3.7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2016년에 열린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도 LNG운반선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등 총 4척, 5.8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한 바 있어, 박람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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