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6월 9일 오전 10시 APEC 나루공원 어울마당에서 ‘제1회 한국해양대학교-부경대학교 친선 조정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분야를 이끄는 양 대학이 발전적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는 양 대학 선수단과 교직원 및 관람객 6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련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김영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캠브리지대학간의 템즈강 조정대회, 미국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 간의 조정대회가 긴 역사를 이어오며 청년들에게 해양 도전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한국해양대와 부경대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볼 수 있는 이번 조정대회도 영국이나 미국 못지않게 부산을 비롯한 전 국민이 주목하는 행사로 거듭나 해양관광ㆍ레저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대표적인 조정 종목인 에이트(콕스 포함 9인 탑승)를 양 대학에서 1팀씩 참가해 경쟁하고, 4인이 노를 젓는(콕스 포함 5인 탑승) 콕스드 포어는 남자ㆍ여자ㆍ혼성으로 양 대학 2개팀씩 12개팀이 실력을 겨루는 등 총 14개 팀이 경기를 펼쳤다.

또한 이날 이벤트 경기로 양 대학 총장과 교직원, 재학생들이 에르코미터(일명 로잉머신)를 이용해 기록을 겨루는 육상조정대회도 개최했다.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현장 접수를 통해 육상조정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형성했다.

한국해양대는 이날 육상조정 교직원팀ㆍ학생간부팀ㆍ학생팀 우승, 에이트 우승, 콕스드 포어 남자ㆍ여자ㆍ혼성 우승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우승기를 획득했다. 부경대는 육상조정 보직자팀 우승과 에이트 준우승 및 콕스드 포어에서 남자 3위, 여자 2위와 3위, 혼성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양 대학이 승부를 떠나 참여 과정에서 화합과 친선을 도모한 멋진 대회가 되었다”며 “지역의 명물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 대학이 지속적인 협업으로 발전시켜서 학생들과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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