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운항에서 터키까지 20일 소요 예정

홍콩의 세계적 종합물류기업 케리로지스틱스가 중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과 코카서스 지역 그리고 터키를 잇는 새로운 국경 간 철도 및 트러킹 서비스를 개시해 주목된다.

코카서스 지역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에 기존에 있던 사업장을 활용하여 서비스 될 예정인 케리로지스틱스의 이번 신규 개설 철도 서비스는 중국의 새로운 유라시아 연결 관문로 떠오르고 있는 연운항에서 시작해 카자흐스탄과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새로 건설된 바쿠(Baku)-트빌리시(Tbilisi)-카르스(Kars) 철도를 통해 터키의 여러 목적지로 화물을 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운송품목으로는 전자 부품, 전기 제품, 광물, 자동차 부품 및 기타 산업재 등이며 운송 시간은 약 18일에서 20일 가량 소요된다고 케리로지스틱스 측은 밝혔다. 또한 서로 다른 크기의 화물을 운송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싱글왜건(single wagon, 복수의 중간역 또는 터미널을 거치며 운행하는 열차 서비스)과 블록트레인(block train, 스위칭야드를 이용하지 않고 철도 화물역 또는 터미널 간을 직접 운행하는 열차 서비스)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철도 운송 서비스 외에도 중국에서 코카서스 및 터키까지의 동일한 운송 경로를 따라가는 트럭 운송 서비스 역시 함께 개시됐다. 케리로지스틱스는 기존의 자사가 보유하던 트럭에 50대를 더 추가해 트러킹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약 12일에서 14일 가량의 운송 시간이 소요되어 목적지로 화물을 보다 신속하게 운송하는 방법을 찾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케리로지스틱스 측은 전했다.

케리로지스틱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리로지스틱스의 Edwardo Erni 대변인은 “이번 서비스 시작으로 케리로지스틱스의 철도 및 트럭 운송 능력이 전략적 위치인 터키와 코카서스까지 미치게 됨으로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로 인해 강화된 이 지역의 엄청난 시장적 영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