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MOU에서 우수 등급 다시 획득

우리나라가 1년만에 유럽지역에서 선박 안전관리 우수 등급을 다시 획득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올해 7월 1일부로 유럽지역 선박 안전관리수준 ‘우수’ 등급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유럽지역 항만국통제협의체(Paris MOU)는 유럽지역에 기항하는 각국 선박의 최근 3년간 점검결과 등을 분석해 매년 국가별 선박안전관리 등급을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 우리나라는 최고등급인 우수(White)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항만국통제(Port State Control ; PSC)란 자국 연안의 해상안전 확보 및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구조, 설비, 선원의 자격 등이 국제협약 기준에 적합한 지 여부를 검사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지역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우수국가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안전관리 우수 등급을 유지했으나 2014년과 2016년에 2척이 선박이 출항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해 중간(Grey)등급으로 조정된 바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적선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우수등급으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2017년 유럽지역에서 국적선중 중대 결함에 대해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지 않으면서 우수 등급을 다시 획득하게 됐다.

국가 선박안전관리 등급이 중간(Grey)이나 불량(Black)인 경우에는 해당 국가 선박이 유럽지역에 기항할 때 항만국통제 점검 주기가 짧아지고 상세점검을 실시하는 등 점검의 강도 또한 강화된다. 이로 인해 선박의 출항정지 처분 등 운항 통제에 따른 선사의 운항·영업비용이 증가하고 선원의 피로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뿐만 아니라 미국지역에서도 선박 안전관리 최우수국가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 지역에서 선박 안전관리 최우수국가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적선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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