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사주간 서울·부산서 26~28일 개최

세계 해운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포럼이 국내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한국해사주간을 맞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국제해사포럼’과 ‘선박평형수 국제포럼’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해사기구, 각국 정부기관, 국내외 전문가 및 국내 산업계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6월 마지막 주를 한국해사주간으로 지정하고 그동안 별도로 진행된 국제해사포럼(2007년부터)과 선박평형수 국제포럼(2013년부터) 등 각종 행사를 통합해 개최하고 있다. 이들 포럼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다루는 안전·환경에 관한 주요 현안에 대해 각국의 정책 및 기술개발 동향 등을 논의하고, 국내 산업계에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국제해사포럼에서는 최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응해 IMO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산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이를 활용한 자율운항 선박 등 스마트 해운업 육성을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한국형 e-내비게이션 개발과 연안 100km까지 디지털 통신이 가능한 LTE 통신 인프라 구축 등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기술적 과제 및 이행전략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황산화물 저감 조치 등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우리나라 산․학계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현황 및 대응전략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부산에서 열리는 선박평형수 국제포럼에서는 2017년 9월 8일 발효된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넓은 식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및 산업계가 각각 평형수 협약 이행을 위한 과제를 발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 국제포럼 중에는 국내기업인 ㈜테크로스와 일본 해운사 엠엠에스엘 저팬(MMSL Japan Ltd)간 1500만 달러 상당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이를 통해 ㈜테크로스는 엠엠에스엘 저팬이 운항하는 선박 30여 척에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를 설치하게 될 예정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포럼이 향후 우리나라 해운․해사산업 분야의 혁신성장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책임 있는 이행과 국제사회 기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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