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선과 신조선 계약 행사 거행
자체 하역기 탑재한 특수선

대선조선이 석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대선조선이 6월 25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대한상선과 1만9500톤급 셀프언로딩 석탄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조계약 체결식에는 대선조선의 안재용 대표이사와 대한상선의 김칠봉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어려운 해운환경 및 조선환경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된 뜻 깊은 계약을 축하했다.

선박은 2020년 초 모두 인도될 예정으로, 빠른 납기를 위해 대선조선은 특별 TFT를 결성하여 계약 초부터 생산 및 설계관리를 시작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이 건조한 선박은 중부발전에 장기간 용선되어 보령에서 신서천 화력발전소로 석탄을 운반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자체 석탄 하역기를 탑재한 특수선으로, 기존에 운항중인 석탄운반선 대비 연비가 좋고 EEDI를 만족, 공해 방지를 위하여 하역 중 육전 사용을 위한 수전 설비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 및 건조될 예정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해운업계의 여러운 상황속에서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던 이번 용선 프로젝트는 대한상선이 벌크선 운용의 노하우 및 뛰어난 경영적 판단으로 수많은 선사를 제치고 낙찰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조선소 선정 과정에서도 국내 모든 조선소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지난 2015년부터 특수선을 중점적으로 수주해 온 대선조선이 이번 선박을 수주하여 조선소 구조조정 방향에 걸맞는 수주가 성사되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선조선은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약들로 인해 하반기 친환경 선박 전환을 희망하는 선주사들과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 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선조선은 총 20척의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페루 해군 조선기지로 납품하는 도면 및 기자재 계약을 포함하여 총 21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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