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대량발생으로 인하여 피해를 유발하는 해파리, 갯끈풀, 괭생이모자반 등 유해해양생물의 저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YSLME 유해해양생물 워크숍’은 해양수산부, 중국 국가해양국(SOA), 유엔개발계획(UNDP) 황해광역해양생태계 보전사업(YSLME)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중 해양환경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하여 유해해양생물 관리 및 황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공단은 중국 기원으로 알려진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대응을 위해 2014년부터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와 함께 한·중 해파리 전문가 워크숍을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는 해파리뿐만 아니라 최근 대량발생으로 인해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갯끈풀, 괭생이모자반, 유해조류(적조생물) 등으로 논의를 확대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와 괭생이모자반은 중국에서 기인하는 해양생물로서 황해를 통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어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따라서, 월경성 해양생물에 대한 문제는 국가 간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실정으로 중간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효과적이다. 이에 우리 공단은 한·중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YSLME와 협력하여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한·중 양국이 최초로 유해해양생물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30여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유해해양생물의 발생원인, 이동경로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교환하고, 피해현황 및 대응방안을 공유한다. 이를 계기로, 유해해양생물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동 협력체계 기반이 마련되어 국내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한·중·YSLME 유해해양생물 워크숍이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양국 간 유해해양생물 관리정책 공유를 위한 든든한 플랫폼이 되어주길 바라며, 이를 통해 한·중 유해해양생물 대량발생에 대한 해결책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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