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소기업진흥원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조선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나섰다.

전남중기진흥원은 6월 27일 영암 대불산단에 위치한 조선업 분야 중소기업 인사노무 담당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제17회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남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인노무사를 초빙,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산재보험법 등 올해 노동법 개정사항과 업무상 적용 요령 등 인사노무 분야를 실무 위주로 실시됐다.

특히 최저임금, 퇴직금 중간정산, 연장근로, 출퇴근 재해 등 교육 대상인 인사노무 담당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한국경영인증원의 가족친화심사위원을 초빙해 가족친화인증제도를 소개하고, 출산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직장문화조성 등 가족친화제도의 확산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선박 도장 전문기업 (유)대원산업기술(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사)의 정황진 총무는 “매년 급변하는 법령을 업무에 적용하기가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사업장 인근에서 업무상 꼭 필요한 실무 법령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너무 반가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향후 어떤 위기라도 다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찾아가는 현장교육’은 시간과 비용 및 교육 여건 등의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전남중소기업진흥원이 전문강사, 각계 전문가 등과 함께 기업 현장 및 인근지역에 방문해 기업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우천식 원장은 “최근 영암목포 등이 정부로부터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가 많다”며 “조선업 분야 중소기업의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조선업 재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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