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전월比 증가

5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전 달인 4월에 비해서는 증가하면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2018년 5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705만톤으로 전년 동월(1747만톤) 대비 2.4%(42만톤) 감소했으며, 5월 현재 누계 기준으로는 8097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2%(445만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동량이 대폭 축소됐던 지난 4월 대비 15.0%(222만톤) 증가하며 모처럼 반등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5월 액체화물은 1386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0만톤↓) 감소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도 4.7%(328만톤↓)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정유 및 석유화학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3~4월 정유사 정기보수 일정이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2018년 들어 이어지던 물동량이 감소세에서 반등흐름으로 반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액체화물 중 전년대비 증가품목은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22.3%/16만 톤↑), 전년대비 감소품목원유(1.8%/11만 톤↓), 석유정제품(6.3%/33만 톤↓)이었으며 전체 물동량 중 액체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81.3%로 나타났다.

5월 일반화물은 319만 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3.6%(12만 톤↓) 감소했고, 연간누계 기준 7.5%(116만 톤↓)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철강쿼터제 영향으로, 철강 및 그제품의 물동량이 5월 한달 간 20만톤을 처리하며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46.9%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라고 UPA는 전했다.

일반화물 중 전년대비 증가품목은 비철금속 및 그제품(108.0%/10만 톤↑)이었으며 전년대비 감소품목은 철강 및 그제품(△46.9%/18만 톤↓), 기계류 및 그부품(△58.8%/11만 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울산항은 5월 들어 3만7523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2%(438teu↑) 증가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도 2.4%(4,623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톤수 기준으로는 차량 및 그부품과 석유정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5.9%(2.5만톤↑), 457.6%(2.2만톤↑) 증가했고, 기계류는 81.3%(1.4만톤↓)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지난 3~4월 정유사 정기보수 영향으로 물동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5월 액체화물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1월 이후 다시 월간 물동량 1700만톤 대를 회복했다”라며 “물동량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2억톤 달성을 할 수 있도록, 품목별 모니터링과 물동량 급감 화종에 대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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