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5월 컨테이너 물동량 27만teu를 돌파하면서 역대 5월 물동량 최대치 뿐만 아니라 상반기 역대 월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에 따르면, 인천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27만4568teu로 지난해 같은달의 25만4313teu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항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치로 인천항 상반기 역대 월 물동량 중에서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4월 26만5847teu도 경신한 것이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5355teu 증가한 14만4089teu로 전체 물동량의 52.5%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7359teu로 전년 동월보다 4840teu 늘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503teu, 618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對중국 교역량은 16만8009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16만470teu 대비 4.7% 증가했고, 전년 동월 1만9295teu를 처리했던 對베트남 물동량은 20.1% 증가한 2만3167teu가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對태국 물동량은 1만2098teu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8819teu 대비 3279teu 증가하여 37.2%나 급증했다.

주요 증가품목을 보면 차량및부품이 45만2천RT로 전년 동월 대비 220.0%(311천RT)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기기기류가 74만5천RT로 30.5%(174천RT), 방직용섬유류 150만5천RT로 7.2%(102천RT) 증가했다. 처리된 총 29개 품목 중에서 23개 품목이 물동량이 증가하며 대부분의 품목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물동량의 주요 증가원인은 컨테이너 품목의 3대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태국 물동량의 완연한 증가와 수도권의 양호한 소비수요 등으로 IPA는 해석했다. 5월 중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총 230척이며, 척당 처리물동량은 평균 984teu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IPA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인천항에서 동남아 및 미주 항로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기기류, 음료·주류 등의 처리량이 늘면서 지난달에 미국, 태국, 싱가포르가 30% 이상의 물동량 증가율을 보였다”라며 “하반기에 신규 항로개설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LCL 클러스터에 국내외 글로벌 포워더를 유치해 물동량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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