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디섹(DSEC)이 국적선사들과 잇따라 스크러버 개조 공사 계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디섹은 최근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과 포스코 철강원료 전용선 9척에 대한 스크러버 개조 공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월 25일 현대상선과도 보유선박 스크러버 개조공사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스크러버는 2020년 1월부터 강제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비로 디섹은 스크러버 개조공사 설계와 자재공급, 설치,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6월 22일 철강원료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4개 국적선사, 한국산업은행 등과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4개 국적선사와 체결한 전용선 20척에 스크러버 장착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인데 스크러버 장착비용은 선사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우선 장착하고 포스코가 장착비용을 운임 형태로 전액 선사들에게 분할해서 돌려주게 된다.

또한 디섹은 25일 현대상선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박들에 대해 스크러버 개조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디섹은 현대중공업과 스크러버 제조업체인 파나시아 등과 협력해 현대상선의 기존선 스크러버 개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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