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세계해사대학(WMU, World Maritime University)와 공동으로 6월 28일 제3회 KMI-WMU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번 세미나는 해사산업(Maritime Industry) 분야의 4차 산업을 대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관련 디지털 혁신 및 교육·비지니스 모델의 발전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계해사대학의 클레오파트라 총장을 비롯한 4명의 교수진과 코펜하게 비즈니스 스쿨의 헨리크 솜 프라이스 교수(Prof. Henrik Somn-Fries), 롤스 로이스(Rolls-Royce)의 스베인 크레벤(Svein Kleven) 부사장, 한국해양대학교의 박진수 교수 등 산학연을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 관계자 약60여명이 참석했다.

KMI 양창호 원장 환영사와 세계해사대학의 클레오파트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3가지 주제의 세션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Maritime Transport 4.0’이라는 주제로 3명이 발표했다. 신테프 오션(SINTEF OCEAN) 오늘푸 얀 루드세스(Ørnulf Jan Rǿdseth) 전문연구원이 Shipping 4.0–Digitalization, Autonomu and Technical Innovation, 유엠에스 스켈달(UMS SKELDAR)의 데이비드 윌리엄(David Willems) 사업개발 부장이 Solution for Sulphur Monitoring, 해양수산개발원 박한선 실장이 Policy Implications and Perspectives of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MASS)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Maritime Education 4.0’이라는 주제로 2명이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따른 인력양성과 교육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해사대학 마이클 마뉴엘(Michael Manuel) 교수가 Maritime Education and Training in a Technological Society, 한국해양대학교 박진수 교수가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 and Maritime Education and Training(Focusing on Deck Officers)가 주제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은 ‘Maritime Business 4.0’이라는 주제로 2명이 발표를 했다. 코펜하게 비즈니스 스쿨(Copenhagen Business School)의 헨리크 솜 프라이스(Henrik Sornn-Friese)이 Maritime Industry 4.0 : Business Model Innovation–Why, When, How?, 롤스 로이스(Rolls-Royce) 스베인 크레벤(Svein Kleven) 부사장이 Rolls-Royce Marine – Navigating our 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발표했다. 크레벤 부사장은 자율운항선박이 해사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I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발표자가 디지털 혁명으로 대표되는 제4차산업혁명이 해양 분야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지 살펴보고 대응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KMI와 세계해사대학의 국제 세미나는 2016년 ‘IMO 회원국감사제도의 이행과 실제’라는 주제로 제1회 세미나를 시작해 현재까지 3회에 걸쳐 전세계 각국의 학계, 산업계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KMI는 세계해사대학을 비롯한 전세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신뢰성있는 제4차산업혁명을 위한 해사산업 정책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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