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ㆍ에이치라인ㆍ폴라리스와 공급계약 체결

포스코 철강원료 전용선에 장착하게 될 탈황장비인 스크러버는 스웨덴의 조선기자재업체인 알파라발(Alfa Laval) 제품으로 결정됐다.

알파라발은 최근 포스코와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과 스크러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와 철강원료인 철광석과 석탄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 팬오션 등 4개 국적선사, 한국산업은행은 6월 22일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에 따라 4개 국적선사의 포스코 전용선 20척에 스크러버가 장착될 예정이며 장착비용은 국적선사들이 우선 산업은행에서 시설자금을 받아 조달하고 이후 포스코가 장착비용을 운임형태로 전액 분할해서 지원하게 된다.

알파라발은 4개 선사중 3개사인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의 포스코 전용선 13척에 2019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스크러버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포스코 전용선 스크러버 장착 프로젝트는 조선기자재업체인 ㈜디섹(DSEC)과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기술적 협력을 통해 스크러버 개조공사 설계와 자재공급, 설치,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파라발은 포스코 전용선 스크러버 장착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번 프로젝트는 화주-선사-엔지니어링-알파라발로 이어지는 상호 협력의 비즈니스 모델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보다 더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알파라발이 포스코 전용선에 공급하는 스크러버는 황산화물을 0.1%로 저감할 수 있는 Open-Loop U-type system으로 해수를 배기가스에 직접 분사해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알파라발은 포스코 전용선의 운항 항로를 고려할 때 Open-Loop U-type system이 가장 경제성이 있고 안정된 황산화물 저감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파라발은 2009년 DFDS사의 Ficaria Seaways호 개조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이미 250여기 이상의 스크러버를 수주했고 이 중 약 100여기는 장착이 완료됐다.

알파라발 측은 스크러버 장착후 운항중인 다수의 선사로부터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재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선주사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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