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컨선 HMM Promise호 5일 취항

▲ 5일 첫 취항한 현대상선의 1만 1천teu급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
현대상선이 지난해 8월 리세일 매입해 건조한 1만 1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한진중공업에서 건조한 1만 1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프로미스(HMM Promise)호에 전세계 운항중인 1만 1천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최대 규모의 스크러버가 장착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7월 5일 부산항 신항 4부두(HPNT)에서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봉현수 한진중공업 사장,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의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는 당초 캐나다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이 한진중공업에 발주했다가 취소한 선박을 현대상선이 리세일 매입한 1만 1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 중 첫호선이다. 이선박은 스크러버를 장착함에 따라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 황산화물규제에 완벽하게 대비했고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 절감도 기대된다.

현대상선은 특히 2016년 8월 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확보한 메가 컨테이너선으로서 선복량 확대 등 선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유창근 사장은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 취항은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선사로서 한국해운 재건이라는 국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는 취항식 이후 남미 동안 노선인 NE2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는 7일 부산 신항을 출항해 청도-상해-닝보-심천(쉐코우)-싱가포르-포트켈랑-이타구아이(브라질)-산토스(브라질)-파라나구아(브라질)-몬테비데오(우루과이)-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임비투바(브라질)-이타포아(브라질)-산토스-이타구아이-포트켈랑-싱가포르-홍콩을 차례대로 기항하게 된다.

1만 1천teu급 2호선인 HMM Blessing호는 남미 서안 노선인 NW1서비스에 투입돼 운영중이다. HMM Blessing호는 6월 28일 홍콩항 첫기항을 시작으로 얀티엔(심천)-상해-닝보-부산-만자닐로(멕시코)-라자로 카데나스(멕시코)-카야오(페루)-이키케(칠레)-안토파가스타(칠레)-발파라이소(칠레)-코로넬(칠레)-발파리소(칠레) 순으로 기항한다. 부산항에는 9일 기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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