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동방아이포트와 STS 크레인 납품 계약
평택항 AS센터 오픈, 신속한 AS서비스 제공

▲ 인도네시아 탄중프리옥 항만에 설치된 SANY중공업의 STS 크레인.
건설장비, 항만장비 등 중장비 부문에서 세계 선두를 다투고 있는 SANY 중공업(SANY HEAVY INDUSTRY)이 한국 STS(Ship-to-Shore)크레인(안벽용 겐트리 크레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SANY중공업의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대호티엘에스(대표이사 홍영태)에 따르면 SANY중공업은 최근 평택항 내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평택동방아이포트와 안벽용 겐트리 크레인 1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안벽용 겐트리 크레인 3기를 확보하고 있는 평택동방아이포트는 최근 물동량 증가에 따라 안벽 크레인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결정하고 ZPMC를 비롯한 국내외 장비업체들을 상대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SANY중공업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ANY중공업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평택동방아이포트에 안벽용 갠트리 크레인을 납품하게 됐다.

평택동방아이포트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SANY중공업을 낙찰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SANY는 겐트리 크레인 분야에서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과 홍콩 허치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동,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갠크리 크레인 수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주하이 생산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SANY가 합리적인 가격과 최장 2년에 걸친 AS를 약속하는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해 낙찰자로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겐트리 크레인 시장은 ZPMC가 거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 왔지만 이번에 SANY가 한국 갠트리 크레인 시장 첫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국내 겐트리 크레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ANY 한국대리점인 ㈜대호티엘에스(http://www.daehotls.com)는 국내에 SANY중공업의 리치스테커, Empty Container Handler 등 항만장비 공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신속한 AS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에 이어 평택항에도 AS센터를 새로 열었다. SANY 평택항 AS센터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고 협력업체 엔지니어까지 7명이 한팀으로 고객사로 부터A/S 접수후 2시간 이내에 신속한 A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싼이중공업의 리치스태커
대호티엘에스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항만장비시장은 유럽계가 장악하고 있었지만 부실한 AS 서비스 때문에 신뢰를 많이 잃었던 게 사실이다. SANY는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1년이었던 무상AS기간을 2년으로 확대했다. 또한 부산, 남해권 고객사를 위한 부산 AS센터에 이어 이번에 평택항 AS센터를 새로 열어 수도권과 서해권 고객사에게 신속한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SANY가 이처럼 특히 고객 사후관리 서비스에 신경을 쓰면서 고객들과의 신뢰가 쌓이자 2012년 국내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짧은 기간에 리치스태커 50여대, Empty Container Handler 10여대 등의 항만장비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리치스태커의 대명사로 SANY가 언급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의 제품과 AS망 확충으로 더욱 더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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