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해기사협회 창립기념식ㆍ선장포럼 출범식 개최

한국 해사(海事)기술을 대표하는 '한국선장포럼'이 19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한국해기사협회(회장 이권희)는 7월 19일 오전 11시 부산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협회 창립 64주년 기념식과 한국선장포럼 출범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창립기념식과 출범식에는 해양수산부 오운열 해사안전국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협회 창립과 선장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해기사협회 이권희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협회가 해사기술부문에 대한 자문 역할을 했어야하지만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 한국해사기술 대표로서 한국선장포럼을 출범시키게 됐다. 선장포럼은 협회 산하조직으로 편성되지만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공정하게 한국해사기술 자문 역할을 해나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장포럼은 최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정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 3월 선장포럼 설립논의가 시작됐고 4개월여만에 공식 출범하게 됐다.

선장포럼은 선장 출신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해사 기술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선박운항을 포함한 제반 해사기술을 조사 및 연구하여 대내외에 공유·자문함으로써 한국 해운과 해사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선장포럼은 한국해기사협회 산하의 조직으로서 별도의 대표를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한국해양대 항해과 24기 출신으로 11년의 선장경력과 한국도선사협회장 등을 역임한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 선장 경력 9년의 장문근 울산항 도선사가 부대표, 동지해운 남상용 대표가 감사, 임재택 해기사협회 전임회장이 자문위원, 해기사협회 손정현 해기조직실장이 사무국장을 맡게 되며 10개 선종의 선장들로 구성된 27명의 운영위원들로 구성된다.

선장포럼은 해사기술 연구를 위한 사업, 선박안전과 운항기술의 조사ㆍ연구 및 대내외 자문, 국내외 관계 단체와의 교류, 회지 발행과 해사(海事) 기술 관련 출판 및 세미나 개최, 그 외 포럼의 목적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해기사협회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는 해기사의 권익신장과 협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에게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했고 그동안 해운 일선에서 근무하며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과 해기전승에 기여한 유공해기사 35명에게 한국해기사협회 공로패 및 부상을 수여했다.

한편 1954년 8월 4일 창립된 한국해기사협회는 64년 동안 해기사의 권익신장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해양사상의 보급과 해기사의 사기 진작, 자질 향상 및 우리나라 해운발전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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