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생산현장의 근로자들이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5만6천여장의 기능성 ‘쿨타월’을 긴급 발주했다.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생산현장의 근로자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물이나 배출된 땀을 활용해 즉각적인 냉각 효과를 가져다주는 ‘쿨타월’을 특별히 주문하여 사내 협력회사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적절한 체온 유지를 통해 안전 작업을 돕기 위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쿨타월 총 5만6천여장을 긴급 발주했다.
 
쿨타월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타월을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목이나 머리에 둘러주면 금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자외선을 98% 차단해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옥외 작업자들의 일광 화상을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무더위에 대비해 작업 현장에 대형 옥외 냉방기기인 스폿쿨러 1천100여대를 가동하는 한편, 탈수에 대비해 제빙기와 식염 포도당도 현장 곳곳에 비치하고 있다. 휴식시간에는 수박,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시원한 간식도 수시로 제공해 직원들이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혹서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는 기온과 상관없이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30분 연장한다.
 
혹서기간에는 직원들의 입맛을 돋우고 기력을 보충해주기 위해 전복삼계탕, 돼지갈비조림, 삼겹수육 등 다양한 보양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생산현장의 직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금요일인 8월 10일은 대부분의 직원이 연차를 사용해 사실상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16일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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