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역할 수행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난 7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Concern  Morinsis-AGAT 그룹,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함께 한-러 양국의 조선기자재 분야 협력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KOMERI는 한국 조선기자재의 러시아 시장 진출과 러시아 조선기자재 산업의 현지화(localization)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한-러 기술협력센터 구축과 이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 조선 산업은 2023년까지 100% 자국 기자재를 사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외국 기업의 러시아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조선기자재는 유럽,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의 고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조선기자재 제품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KOMERI와 러시아 Concern Morinsis-AGAT는 향후 한-러 기술협력센터 구축을 위한 협정, 우리나라 조선기자재의 성능 확인과 현지화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시범 선박 발주 프로젝트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해 이번 만남이 우리나라 조선기자재 제품이 러시아 시장 진출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KURS 연구소 Vitaly Khanychev 대표는 “러시아 조선 산업의 현황과 발전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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