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B그룹 지위 유지

우리나라가 4년 연속 UN 국제해저기구 이사국 B그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7월 26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제24차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 독일, 인도와 함께 B그룹(심해저활동 주요투자국)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ISA(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는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1996년 1월 UN 해양법협약에 비준하면서 ISA에 가입했다. 현재 UN 해양법협약 당사국인 1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은 36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ISA 이사국 E그룹(지리적 배분에 따른 지역안배)에 진출했으며 2009년에 B그룹 이사국으로 지위가 격상돼 현재까지 10년간 B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총회 결정으로 4번 연속으로 B그룹 이사국직을 수임하며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ISA의 인사·조직·예산·회원국 활동 관련 주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EEZ에 5개의 독점탐사광구(총 11.5만㎢, 남한면적(약 10만㎢)의 1.15배)를 확보해 해양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3개의 광구(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는 ISA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2020년대 초 상업개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B그룹 이사국 재선출로 심해저 활동 관련 국제규범 제·개정시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심해저 광물 상업개발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국제표준제도 수립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기술의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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