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땅꺼짐 현상으로 부실시공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부산 신항 웅동배후단지 일대가 애초에 침하 예측에 실패한 채 조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최근 이같이 밝히고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지반침하에 원인을 두고 건축물의 설계가 아닌 지반 개량공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웅동배후단지에 지반침하가 진행되면서 입주업체는 지면단차, 화물 보관 지장 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BPA는 웅동배후단지 침하원인규명 및 향후 대책마련을 위해 입주업체, (사)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18.6.28~)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 배후단지 지반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BPA는 7월 26일 배후단지입주업체가 밀집해 있는 신항을 방문하여 침하로 인한 입주업체의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앞으로 BPA의 침하대책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조치 내용으로는 입주업체의 안전 및 원활한 운영 지원을 위해 조속히 배후단지 침하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와 유지보수 공사비용을 항만공사 예산으로 선 시행하고, 사후에 비용을 입주업체와 정산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세부시행방안에 대해서는 입주업체 및 (사)부산항신항배후단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주업체의 의견을 토대로 건축물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8월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BP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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