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다운로드 20만건, 해양안전플랫폼으로 자리잡아

2018년 3월, 40대 부부가 서해안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전화로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로드 앱을 설치하도록 안내한 뒤 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신고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사고 현장은 아무런 불빛이 없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갯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앱으로 경도와 위도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원장 공현동)은 해양안전 앱(App)인 해로드(海Road)가 7월 3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0만 건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해상안전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해로드(海Road)는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 등을 위해 2014년 개발된 스마트폰 앱(App)이다. 이용자는 최신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해양기상정보나 해양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긴급 상황 시에는 신속하게 자신의 위치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 문자를 해경 등에 발송할 수도 있다.

해로드 앱의 다운로드 수가 증가한 것은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해상 위급상황에서 ‘해로드 앱’이 매우 유용하다는 인식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월 보령 갯벌에 고립된 40대 부부가 ‘해로드 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해경에 발송하여 안전히 구조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보도되면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였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에서 100위권 내를 기록 중이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오는 8월부터 두 달간 ‘해로드 앱’ 다운로드 수 20만 돌파 기념 설문조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해로드 앱의 이용자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사항도 수렴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올해 말까지 ‘해로드 앱’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정보를 활용한 위험경고와 이용자 간 위치 공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공현동 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은 “더 많은 국민들이 해로드 앱을 이용하여 해양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활동 시에는 스마트폰에 해로드 앱을 설치하여 위급상황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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