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가 2018년 6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689만톤으로 전년 동월(1523만톤) 대비 10.9%(166만톤) 증가했으며 6월 누계 기준은 9786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8%(279만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UPA는 지난 3~4월 물동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5~6월 회복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물동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 중 액 80%를 차지하고 있는 액체화물의 6월 물동량은 1349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164만톤↑) 증가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는 2.0%(164만톤↓)감소했다. 액체화물은 3~4월 정유사 정기보수 종료 후 공장 가동율 회복, 원유수입 물량 증가, 석유가스 수출 증대에 따라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화학제품 수요 증가세를 반영하듯 화학공업생산품의 물동량은 12개월 연속 200만 톤 이상 처리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UPA는 전했다. 

전년대비 증가품목으로는 원유(23.5%/120만톤↑), 화학공업생산품(24.1%/46만톤↑),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97.7%/58만톤↑) 등이며 감소품목으로는 석유정제품(-14.2%/61만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의 경우 6월 340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0.6%(2만톤↑) 증가했으나, 연간누계 기준으로는 6.0%(114만톤↓)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방직용섬유 등 소재류와 괴, 슬라브 등 비철금속류 수출이 증가했고, 사료부원료 등 양곡류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소폭(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랜트 설비 등 중량물과 파이프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증가품목으로는 비철금속 및 그제품(65.7%/2만톤↑), 방직용섬유 및 그제품(285.8%/47만톤↑)등이며 감소품목으로는 철강 및 그제품(△14.4%/4만톤↓), 기계류 및 그부품(△89.4%/13만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컨테이너의 경우 6월 4만3495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24.3%(8506teu↑) 증가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도 5.8%(1만3129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물동량을 경신한 것이며 공컨수급 확대, 소재․비철금속류 컨테이너 처리 물량 증가, CKD화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UPA 관계자는 “3~4월 액체화물 급감과 2015년부터 이어진 일반화물 부진으로 인해 물동량 위기에 직면한 상반기였다”라며 “하반기에는 Ro-Ro화물 활성화, 물동량 감소화물 타깃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물동량 회복을 통한 울산항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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