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최근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이 지역을 통항하는 국적선박의 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가 1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107건으로 전년 동기 87건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가나,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상반기 20건에서 올해 상반기 4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피랍된 선박척수는 전년과 동일한 4척으로 베냉에서 2척, 가나와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1척씩 피랍돼 모두 서아프리카지역에서 피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말리아 지역 해적공격건수는 2건으로 전년(7건) 대비 크게 감소했고 아시아는 43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올해 상반기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수도 1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인질 피해의 98%(100명)와 선원납치 피해(25명)는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17명, 가나와 카메룬에서 3명식, 베냉에서 2명이 각각 피랍됐다. 인질피패는 전년대비 61.9% 급증했는데 베냉에서 46명, 가나에서 44명, 나이지리아에서 10명, 인도네시아, 페루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최근 이처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선원・선박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 등 기니만에 접한 국가들은 다국적 연합훈련 등을 통한 해적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선박피랍 및 선원납치 등 해적 피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고 해적행위 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고 있어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연도별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4〜2018)>

구 분 2014 2015 2016 2017 2018
전 세계 연간 해적공격 245 246 191 180 -
(선박피랍) -21 -15 -7 -6 -
상반기 해적공격 116 134 98 87 107
(선박피랍) -10 -13 -5 -4 -4
소말리아 해적공격  9 0 1 7 2
서아프리카 23 21 30 20 46
아시아 80 107 54 43 43
기 타 9 13 32 3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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