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어 하반기 시작도 증가세 유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COSCO의 7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상반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COSCO의 터미널 운영 자회사인 COSCO Sipping Port(CSP)는 7월 한달간 859만teu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SP의 이 같은 7월 실적은 CSP가 운영하고 있는 중국 보하이림 지역 터미널 뿐 아니라 해외 터미널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하이림 지역 터미널의 경우 7월 들어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139만teu에서 21.5% 증가한 169만teu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3개 터미널 운영사를 통합했던 대련 컨테이너 터미널(Dalian Container Terminal) 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증가한 87만teu를 기록하며 이를 이끌었다. CSP의 해외 터미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0만teu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반면 양쯔강 델타 지역과 주강 삼각주에 위치한 주요 터미널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의 시작인 7월에도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쯔강 델타 지역 터미널의 경우 전년 대비 2.5% 하락한 164만teu를 기록했으며 그나마 주강 삼각주 지역 터미널들이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249만teu 대비 0.8% 하락한 247만teu를 기록하며 큰 차이 없이 이 지역의 물동량을 이끌고 있다. 특히 홍콩 지역 터미널의 경우 7월 한달간 약 26만teu를 처리하며 무려 16.6%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CSP가 운영하고 있는 터미널 중 가장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의 경우 중국 남동부와 남서부 지역의 터미널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남동부 지역 터미널의 경우 전년 대비 8% 가량 증가한 46만8700teu를 기록했으며 남서부에 위치한 CSP의 유일한 터미널인 친저우 인터내셔널 터미널(Qinzhou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은 5.4% 증가한 11만8700teu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CSP는 올 상반기 13.3%의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여타 다른 GTO들의 실적과 비교 해봐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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