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이용 업체에 서한문 보내 협조 요청

송철호 울산시장이 향후 울산항을 북방경제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를 위해 지역 수출입 업체, 화주물류협의회, 선사대리점 등에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특성상 수출입화물의 99%가 항만을 통해 처리될 정도로 국가경제와 항만은 불가분의 관계로 울산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도 울산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업체에 협조 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문은 지역 내 수출입 업체, 화주물류협의회, 선사대리점 등 480여개업체에 발송됐다.

송철호 시장은 서한문에서 울산항이 개항 54년만에 200배 이상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울산항을 이용해 준 기업체에 대한 감사의 뜻과 앞으로도 지역항만인 울산항을 최우선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시장은 지역 화물의 상당 부분이 항로 및 항차수 등 항만 인프라 부족으로 부산항 등 타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울산항에서 처리 가능한 화물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지역 항만이 이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민선 7기 시정운영의 기본 원칙은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이므로 울산항 이용에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관련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민선 7기 공약과 접목을 통해 울산항이 북방물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은 1963년 개항 당시 연간 물동량이 100만톤에 불과했으나, 2017년 연간 물동량이 국내 항만 중 부산항, 광양항에 이어 3번째로 2억톤 고지를 돌파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